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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“미친 짓 했다” 전주환 송치…1년 전에 흉기 구입

2022-09-2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사회1부 강은아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질문 1. 강 기자,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게 대체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거였잖아요.<br><br>그렇습니다. 오늘 그 퍼즐 한 조각이 맞춰졌습니다. <br> <br>전주환이 범행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 드러났는데요. <br><br>바로 지난달 18일이었습니다. <br><br>질문 2. 지난달 18일은 무슨 날인가요? <br><br>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><br>지난달 18일은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 공판일이었습니다. 검찰은 징역 9년의 중형을 구형했는데요. <br><br>전주환은 경찰 조사에서 "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았고, 중형을 구형받은 것도 다 피해자 때문이라는 원망에 사무쳤다. 그래서 범행을 결심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다만 이번에 사용된 흉기를 구매한 시점은 훨씬 전인 지난해였는데요.<br><br> 전주환은 "지난해 흉기를 샀고, 여차하면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도 있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정리하자면, 전주환이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생각한 시점은 지난해부터, 살해하겠다고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 시점은 지난달 18일로 볼 수 있겠습니다. <br><br>질문 3. 그러면 지난달 18일부터 어떤 행동을 보인 건가요?<br> <br>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의 사내망 '메트로넷'에 접근했던 게 바로 지난달 18일이었습니다.<br><br>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시간은 물론이고, 개인정보 영역에 속하는 주소지까지 확인했는데요. <br> <br>이달 3일에도 사내망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재차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이틀 뒤인 5일에는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, 바닥이 코팅된 작업용 장갑을 구매합니다. <br><br>그리고는 사내망으로 파악한 피해자의 옛 주소지를 처음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<br><br>질문 4. 또 하나, 대체 왜 피해자의 옛집을 그렇게 여러 차례 찾아가고, 몇 시간씩 서성인 건지도 궁금했어요. 경찰은 뭐라고 밝혔습니까?<br> <br>전주환은 지난 5일부터 범행 당일인 14일까지 총 5차례 피해자의 옛 집을 찾아갔습니다. <br> <br>모두 한쪽은 샛노랗고, 다른 한쪽은 진회색인 양면 점퍼를 입고 찾아갔고, 가방 속에 위생모자와 장갑 같은 범행 도구들도 챙겨갔는데요.<br><br> 그 모습이 채널A가 확보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겨있었죠.<br><br>경찰은 "일단 만나서 빌어야겠다, 합의를 시도해야겠다, 여차하면 죽여야겠다"는 복잡한 심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저희도 경찰에 물어봤습니다. 만약 '그때 피해자를 마주쳤다면 살해할 용의가 있었다고 보냐'고 질문했는데, 경찰의 대답은 '네'였습니다. <br><br>질문 5. 오늘 전주환의 말 중에서 '미친 짓'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.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?<br> <br>전주환은 오늘 "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"고 말했죠. <br> <br>미친 짓, 이 단어의 의미를 범죄심리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. <br><br>정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을 저질러서 반성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'미쳤다'라는 단어를 부각시켜 계획 범죄가 아닌 충동 범죄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><br> 결국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단어일 수 있다는 것이죠. <br><br>질문 6. 그렇다면 전주환의 이런 행태를 봤을 때. 전주환, 사이코패스입니까?<br> <br>전주환이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'사이코패스'냐 하는 의문도 제기됐죠. <br> <br>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통해 "싸이코패스로 볼 수 없다"고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<br>그래서 사이코패스 진단 테스트도 실시하지 않았는데요. <br><br>스토킹 범죄는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반면, 사이코패스 범죄는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깁니다.<br><br> 둘 사이가 양립하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.<br> <br>이제 사건은 검찰의 손에 넘어갔는데요. <br><br>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철저한 보강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, 그 결과를 지켜봐야 겠습니다. <br><br>아는기자, 강은아 기자였습니다.<br> <br>피해자 유족들의 억장이 무너지는 발언이 나왔었죠. <br> <br>“좋아하는데 안 받아주니까 가해자가 폭력적인 행동을 했다”고 말한 서울시 의원에게 민주당이 6개월 당원 정지 <br>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 시의원 활동에는 제약이 없습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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